청천고운(靑天孤雲)

### 요즘 들어 연식이 다해감에 따라 아우성인 삭신들 나이테가 늘어가며 따라 줄어드는 새벽잠에 덩달아 모여드는 소소하고 잡다한 세상살이로 비약되고 퍼져가는 부질없는 번민(煩悶) 팡개질하듯 멀리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에 가까운 산사를 찾았습니다. ### 출렁거리던 마음을 가라앉..

### 건너뛰는 법 없이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한해의 바퀴를 돌아 집집마다 사람마다 골고루 찾아왔고…. ### 누구에게는 반갑고 기다려지지만 누구에게는 거르고 싶은 쓸쓸한 연례행사 피붙이 별로 없는 사람들은 명절 때만 되면 왁자한 이웃과 주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는 ..

### 그리스 고대신화에는 두 개념의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크로노스(chronos)라고 하는 일반적인 의미의 시간 즉, 자연적으로 해가 뜨고 지며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통해 결정되는 시간. 낮과 밤, 사계절, 생․ 노․ 병․ 사의 시간들을 말하고 또 하나는 기회의 시간이라고 ..

이 연주곡은 노르웨이 출신 뉴에이지 음악그룹 Secret Garden의 1995년 1집에 수록된 "Song From A Secret Garden" 에 수록된 아름다운 곡입니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달아 부른 곡으로 우리에겐 결혼식 축송으로 많이 부르며, 가을이면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이 그룹은 노르..

### 오늘 밖에 함께 맞출 시간들이 없어 싼타(SANTA)도 아니고 디바(diva)도 아닌 ‘싼바’가 수도권을 강타 할 것이라는 어제 오후 5시경 ‘사계절(김종열)’님의 개인전이 열리는 인사동으로 잔뜩 긴장을 하고 모처럼의 한양 나들이를 나섰더니 쌈바 춤만 추듯 조금은 얌전하게 궁디만 흔들..

수락산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사진들 찾아 가세요. 좋은시간 여러분들과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반가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A Comme Amour(가을의 속삭임) / Richard Clayderman 53년 프랑스 태생인 '피아노의 시인' '영원한 피아노맨'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프랑스 국립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피아니스트이며 로맨틱하면서도 낭만적인 피아노 연주로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팝 피아니스트로 큰 인기를 끌..

### 올 여름은 유난히도 뜨겁고 또 길었습니다. 그 끝나지 않았을 것 같았던 무더위도 자연시간의 흐름은 거스르지 못해 고개를 떨구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산산함을 느껴 긴 옷을 찾게 합니다. 짜증이 나고 지겨웠던 지난 더위를 너무 탓하지 마세요. 무더운 여름이 있었기에 가을이 오..

가을비 우산 속 돌아갈 수 없는 길 뒤돌아보니 멀리도 왔습니다.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리움 저 끝에 서있는 당신 내 그림자 되어 함께 있습니다. 우연으로 만나 인연이 된 우리 가슴 설레던 순간들 영원한 기억 속에 접어 두고 싶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매달린 ..

###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동안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고, 기쁘고, 또 즐거웠었는데……. 그뿐 아니라 그동안 여러모로 죄송하기도 하였구요. 저로 인해 상처 받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본의 아닌 제 마음을 헤아려 이해를 바라겠습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