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가을비 우산 속

고운(孤雲) 2012. 9. 10. 11:47

가을비 우산 속

 

  돌아갈 수 없는 길

뒤돌아보니 멀리도 왔습니다.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리움 저 끝에 서있는 당신

내 그림자 되어 함께 있습니다.

 

우연으로 만나 인연이 된 우리

가슴 설레던 순간들

영원한 기억 속에 접어 두고 싶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매달린 내 바램은

기다림만 쌓여져 하염없이 가을비 속을 서성입니다.

 

애써 지우지도 않으렵니다.

그대 생각이 나면 한껏 그리워하고

보고파 눈물이 난다해도 굳이 훔치지도 않으렵니다.

 

비오는 이 가을밤….

난 얼마나 더 울어야 이 가을을 넘어 갈 수 있을까요?

 

가을비 우산 속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최 헌"님의 명복을 빕니다.